Last Carnival Piano Solo - Acoustic Cafe by Vikakim
나는 커버 연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원곡에서 표현되는 밀도나 공간, 음질보다 대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악기-피아노 커버의 경우 악기간의 온도 차이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연주자는 달랐다.
밀도, 공간, 음질 같은 요소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의 연주에서 느껴지는 숨결은,
내가 이 곡에서 찾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조용히 이끌 때도,
강하게 밀어붙일 때도,
잠시 쉬어갈 때도,
그리고 마무리를 할 때도.
그녀의 연주는 언제나 필요한 만큼 쉬고,
필요한 만큼만 앞으로 나아간다.
더 밀지도, 덜 멈추지도 않는다.
박자를 잘 지킨다기보다는,
시간을 진실되게 사용하는 느낌이다.
이 연주자는 연주하는 동안,
이 음악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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