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Steps From Hell - Archangel
Two Steps From Hell의 수많은 곡들 중에서도,
Archangel은 내가 가장 많이 반복해서 듣는 곡이다.
내 기준에서 “구조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높은 곡”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곡은 하나의 기준점이 생겼을 때, 혼란이 어떻게 하나가 되어가는 지를 보여준다.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구간은 에너지가 계속 쌓이지만,
중심이 되어주는 기준이나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다.
과부하만 걸린 시스템처럼 밀도는 높아지는데, 방향이 없다.
중반부, 여성 보컬이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바뀐다.
나에게 이 구간은 마치 ‘기준’이 처음 등장하는 순간처럼 느껴진다.
이후 간주 구간은 단순한 쉬어가는 부분이 아니라,
새로 형성된 기준에 적응하고 내부 정렬이 이루어지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후반부에서는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방향으로 완벽하게 모여든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고, 집단 전체가 하나가 된다.
그리고 마치 이 모든 과정을 승인하듯이 끝이 난다.
*이 음악의 Youtube버전은 원본음질의 음악과는 음압부터 음 분리도까지 차이가 너무 크다.
관심이 있다면 꼭 원본음질로 들어보길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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